살다 보면 있을 때는 중요하게 생각지 못 했던 것들이 막상 없으면 아쉬울 때가 있다. IT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가격 때문에 간과했던 기능들이 막상 뒤늦게 필요해지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던 ODD(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다.

알고 있듯이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는 노트북의 작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품은 아니다. 때문에 최근 노트북의 경우 ODD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없으면 아쉬운 제품 중 하나기도 하다.

특히,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가 그렇다. CD 또는 DVD에 담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ODD가 없어 난감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또 여전히 음악이나 영상 타이틀 등이 CD와 DVD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는 멀티미디어 PC 시대를 처음 개척한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최근 저가의 보급형 노트북을 찾는 소비층이 늘어나며 출시 때 부착되지 않은 ODD 대신 외장 ODD를 찾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위해서는 기본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외장 ODD는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외장형 블루레이 레코더라면 삼성의 SE-506CB와 같은 제품이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를 비롯 대부분의 광디스크를 읽고 쓸 수 있으며, 외장형이라 손쉽게 휴대와 탈착이 가능하다. TV를 연결해 동영상을 재생하는 기능 등의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SE-506CB의 인터넷 최저가는 약 13만 원 정도다.

또 삼성전자 SE-208BW 스마트 허브는 외장형 광 드라이브 역할에 무선 AP 기능도 함께 갖춘 제품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파일백업, 음악·동영상·사진 재생이 가능하다. TV와 USB로 연결하면 광디스크에 담긴 멀티미디어 파일을 바로 재생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15만 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LG전자 GP50NB40이 있다. 슬림한 17.5mm 의 두께에 210g의 경량한 무게로 휴대성이 용이하다. 기존의 DVD 미디어 기록방식과는 다른 M-DISC(1000년 가량 보존 가능, 4.7G 당 4000원 선) 미디어를 지원한다. 가격은 4만 원 선이다.

위와 같은 제품들의 경우 비교적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추가적인 비용이다. 그렇다면 라이트온 (LITEON)의 eBAU108 같은 제품이 있다. 우선 가격이 무척 착하다. 인터넷 최저가가 2만 원 후반이다. 드라이버는 물론 외부 전원이 필요 없고, USB 케이블 연결만으로 간편히 작동한다.

또한, 두께 13.5mm에 220g 밖에 나가지 않아 휴대에 용이하다. 또한 USB 드라이브 역할도 할 수 있다. DVD 롬 자체를 외장 드라이브로 인식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Eject 버튼을 눌러서 트레이가 나오게 한 뒤에, 5초 정도를 틀어 지시등이 녹색으로 변하게 만들면 USB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 및 관련 제품 수입, 유통 업체 관계자는 "중저가 노트북 등에는 외장 ODD가 갖추어져 있지 않아 추가 구입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이를 극복할 여러 ODD가 있으니 비싼 것보다는 자신이 필요한 제품의 성능을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 소비"라고 조언했다.

편집팀 master@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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