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앉아 일하는 이른바 붙박이 직장인 수가 줄고 있다. 대신 국내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여러 곳을 이동하며 일을 하는 '모바일 워커'로 분류되고 있다. 작년 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직장인 및 전문직 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직장인 디바이스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 및 전문직 종사자들의 45%가 고정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일하거나 카페, 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모바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항상 노트북과 태블릿을 동시에 가지고 다니는 특징을 지녔다. 응답자의 거의 대다수인 94% 이상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 등 3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41%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항상 동시에 들고 다닌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 결과에서는 태블릿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는 43%가 '태블릿과 노트북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디바이스를 찾지 못 해서'라고 답했다. 또 44%는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태블릿이 없어서'라고 답변, 기존 태블릿 기능에 만족하지 못해 구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 시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직장인 사용자들은 태블릿의 가장 큰 문제로 낮은 처리 능력, 앱의 다양성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최근 경량화, 슬림화를 무기로 한 프리미엄급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과는 달리 구매력이 있는 계층이기에 약간의 부담을 더하고서라도 업무와 온라인 게임 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고제원 제품을 선호한다.
이런 제품으로는 어로스의 X3 PLUS V3이 꼽힌다. 엔비디아의 최신 모바일 그래픽 칩 지포스 GTX970M을 탑재했다. 모바일 기기 칩이지만 같은 데스크톱용 그래픽 칩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한다. 그래픽 전용 메모리는 GDDR5 방식으로 6GB 이다. 4세대 인텔 코어 i7-4710HQ를 탑재했고 메인 메모리는 16GB다. 스토리지는 mSATA를 사용 256GB 두 개를 RAID0으로 묶어 512GB로 구성되어 있으며 mSATA 슬롯은 총 3개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13.9형이지만 3200X1800의 QHD로 높은 화면 해상도를 지원해 큰 화면에 버금가는 시야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무게는 1.87kg으로 게이밍 노트북으로서의 높은 성능과 함께 휴대성을 함께 잡았다. 남성은 물론 여성 직장인들도 좋은 반응을 보인다. 가장 가볍고 얇은 프리미엄급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다.
레노버 싱크패드 X1 카본도 선호하는 모델이다. i5 프로세서와 i7 프로세서, 4GB 램과 8GB 램, 128부터 512GB SSD까지 성능에 따라 종류가 구분, 가격도 최저 140만 원 후반에서 200만 원 중반까지 다양하다.
HP 엔비(17-K215TX)는 i7 프로세서와 17.3형 화면을 탑재, 램 용량도 8GB를 제공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가격대는 130만 원 후반 대에서 160만 원 초반 대로 부담이 덜하다. 다만 무게는 2.88kg로 무거운 편이다.
노트북 수입, 유통 전문 업체 측 관계자는 "모바일 워커가 늘어나며 태블릿으로 향했던 소비자의 성향이 가볍고 고성능인 노트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화려한 스펙은 물론 슬림하고 수려한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노트북은 더 이상 게이머의 전유물이라고만 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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