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초슬림 노트북 '그램' 시리즈를 앞세워 세계 최대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인 미국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14형과 13형 등 총 3종의 '그램'을 북미서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그램' 시리즈는 14Z950-A.AA3GU1 모델과 14Z950-A.AA4GU1 등 14형 2종과 13형 모델인 13Z950-A.AA3WU1 등 총 3종 이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및 홈페이지, 아마존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북미 노트북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13.3형 크기의 '그램'을 출시한 이후 올해 14형과 15형의 '그램'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LG전자는 세련된 초슬림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앞세운 '그램' 시리즈로 한국에서의 성공 체험을 북미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4형 '그램'의 무게는 980g으로 미국에 출시된 14형 대 노트북 가운데서도 가장 가벼운 수준이다. 측면 두께도 13.4mm에 불과하고 국내와 동일한 고밀도 배터리를 장착해 휴대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7.2mm의 초슬림 베젤까지 적용되면서 화면 몰입감 또한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에 5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4세대 프로세서 대비 20퍼센트 이상 높였다. 또, 울프슨(Wolfson) 하이파이 오디오를 탑재해 차별화된 사운드까지 제공한다. 또한, '그램'의 외형 커버는 항공기에 쓰이는 카본마그네슘, 리튬마그네슘 등 신소재가 적용되어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전원을 누르지 않고도 노트북을 열면 자동 부팅되는 오픈부팅, 화면을 장시간 볼 때 눈의 피로도를 덜어 주는 리더모드, 비밀번호 대신 얼굴 인식을 통해 컴퓨터에 접속하는 페이스인 등 차별화된 LG만의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장익환 모니터/PC 사업담당은 "한국서 인정받은 프리미엄 노트북 경쟁력을 세계 무대서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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