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PC 에서 퍼포먼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은 단연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물론 게이밍에서는 그래픽 카드가 가장 중요한 부품이라 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PC 성능은 프로세서로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이유로 PC를 구입할 때 프로세서 선택은 대단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특히나 안정기에 접어든 시장 상황에서 PC를 한번 구입하면 오랜시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높은 성능으로 PC와 노트북 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 에서는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넘어 7세대 인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를 발표하며 다시금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비레이크는 완성형 프로세서로 다양한 신기술을 추가해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간에는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중 최상위급 모델인 i7-7700 의 특징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존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어떤점이 달라졌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는 전작과 같이 LGA 1151 소켓이 적용되어 있다. 인텔은 새롭게 PAO 전략을 선보였는데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마지막 'O' 에 속하는 모델이다. 공정의 미세화를 뜻하는 P (Process) 는 브로드웰에서 14nm 적용으로 진행 되었으며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교체한 A (Architecture) 는 스카이레이크에서 적용 되었다.

O 는 최적화를 뜻하는 (Optimization) 의 약자로 프로세서가 가진 모든 능력을 끌어내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 는 완성형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14nm 공정을 적용해 기존과 동일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한층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력효율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기존과 동일한 65W TDP를 지원하지만 코어 클럭이 3.6GHz 로 높아져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약 10~12% 정도의 성능 향상을 꾀했다.)

200 시리즈 칩셋을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최대 24개의 PCIe 3.0, 최대 6개의 SATA 3.0, 최대 10개의 USB 3.0 등의 I/O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던 100 시리즈 메인보드와 호환되어 Z170이나 H170, B150, H110 등의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펙에서 확인할 수 있듯 메모리 대역폭이 향상 되었다. 2400MHz 의 DDR4와 호환되어 더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이전세대에서 사용되는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 (Intel RST)도 업그레이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4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한단계 높아진 인텔 빠른 스토리지 15를 지원한다. 인텔 RST 기술은 차세대 PCIe 스토리지 기기를 지원해 성능을 극대화 하며 많이 사용되는 파일이나 응용 프로그램을 빠르게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퍼포먼스에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 기술이다.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는 '옵테인 테크놀로지'를 새롭게 지원한다. 옵테인 메모리를 HDD 와 같이 느린 기기들과 페어링하면 높은 성능과 반응성을 제공하며 컴퓨터 사용 습관을 이해하고 파일을 관리하는 지능형 기술을 적용했다.

인텔 옵테인은 3D 메모리 기술인 3D XPOINT 기반으로 기존 제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옵테인 기술은 카비레이크와 200시리즈 칩셋을 같이 사용했을때만 활용이 가능해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모두 최신 시스템을 구비해야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인텔 레디 모드 테크놀로지 또한 주목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휴면 상태로 진입하는 기존 PC와 달리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C7 스테이트를 활용해 저전력 상태를 유지한다.

PC를 사용할 수 없는 기존과 달리 10W 이하의 낮은 전력으로 작동하며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가 구동된다. 이를 통해 음성동작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PC를 동작 시킬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슬립모드라 말씀드릴 수 있다.

내장그래픽의 성능 향상 또한 눈 여겨볼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0 Bit-HEVC, VP9 코덱을 비롯해 OPEN CL 2.1, Open GL 5.0 등을 지원한다. 4K 는 물론, 8K 초고화질 영상의 재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 보는 듯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HDR을 비롯해 높은 색 재현률로 외장 그래픽카드와 같은 화사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최적화에 중점을 둔 프로세서로 성능 향상까지 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동일한 TDP를 가지고 있지만 더 높은 클럭을 지원해 추가 전력소모 없이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개선된 14nm Tri-Gate 공정이나 200시리즈 칩셋 지원 등도 눈에 띄는 부분이며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강화해 좀더 높은 사용성을 구현한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성능과 반응성으로 최적의 PC사용조건을 구성할 수 있는 옵테인 기술을 비롯해 효율성 높인 슬립모드인 레드 모드 테크놀로지 지원으로 더 편하게 PC를 운용할 수 있다.

고성능 PC를 필요로 하는 전문 S/W 사용 유저나 게이밍 유저들이 높은 성능과 최적화를 바탕으로한 PC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할 경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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