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계 앱스토어 '앱질', 해외 진출…'Appzil Taiwan' 오픈

국내 최초의 독립계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앱질(Appzi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유비누리(대표 노성현, www.ubi-nuri.com)는 대만 현지 앱스토어인 'Appzil Taiwan'서비스(www.appzil.com.tw)를 11월 3일자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유비누리는 1년여간의 준비작업을 통해 지난 9월 대만의 Krown 그룹과 현지 앱스토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Appzil Taiwan Co., Ltd.)을 설립하였으며 이 합작법인에 앱질 앱스토어 플랫폼 및 어플리케이션 콘텐츠를 공급함과 동시에 앱스토어 운영 및 마케팅에 대한 일체의 노하우도 제공하게 되었다.

Appzil Taiwan은 오픈 이후에도 기술, 운영 및 콘텐츠 수급에 대한 사항은 유비누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대만 합작 파트너사는 대만 현지화, 대만 개발자들로부터의 콘텐츠 수급, 대만 통신사 및 제조사들에 대한 영업 및 제휴를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국 본토 및 동남아에 대한 사업기회 발굴 및 앱스토어 진출에 대해서는 양사가 공동 협력하기로 하였다.

Krown 그룹은 1980년에 설립된 대만의 중견 그룹으로서 메모리 부품, 노트북PC, Tablet PC 등을 대만 및 중국, 동남아에 유통해왔으며 2010년 매출은 1억8천만 달러(약 2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Krown 그룹의 Peter Chen 회장은 "1년 전 한국 방문시 유비누리가 한국의 로컬 앱 시장에서 추구하고 있는 사업모델 및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스마트폰 및 앱 시장 성장 속도가 한국보다는 6개월 정도 뒤져있지만 그 발전 패턴에 있어 한국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대만에서도 ㈜유비누리가 추구하는 사업방향이 주효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대만에서의 합작사업을 제안했으며 1년간의 협의와 준비 끝에 Appzil Taiwan을 오픈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Krown 그룹은 ㈜유비누리가 추구하는 방향, 즉 앱스토어 사업은 각 국가의 법, 제도, 문화를 반영하여 각 국 현지 사업자가 사업의 주체가 되고 이런 사업자들간에 긴밀한 국제 협력망을 만들어 서로가 확보하고 있는 컨텐츠 및 기술을 교류하며 각국 개발자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극대화시켜주는 앱 유통 시스템 구축이라는 원칙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Appzil Taiwan은 이런 컨셉이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처음으로 구현된 사례라는데 긍지를 느끼며 향후 대만의 앱 이코노미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Appzil Taiwan의 향후 비전에 대해 Peter Chen 회장은 "Appzil Taiwan은 초기에는 유비누리가 공급하는 전세계 어플리케이션과 한국의 문화적, 기술적 특성이 잘 나타나는 어플리케이션이 중심이 될 것이며 향후에는 대만의 문화, 엔터테인먼트,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등용문이 될 것"이라며 "Appzil Taiwan은 대만은 물론 나아가서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대중화권을 대표하는 문화장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휴대폰 가입자는 약 2천9백만명이며 이중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6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대만에는 다섯개의 이동통신사업자가 있으며 이들 모두가 자사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나 규모나 운영면에 있어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9월에는 SKT가 앱스토어 플랫폼과 콘텐츠를 현지 파트너에게 공급하여 현지 파트너가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번 경우처럼 국내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하여 현지 경영 및 운영을 책임지는 사례는 없었다.

(주)유비누리의 노성현 대표는 "앱질은 한국을 출발점으로 하여 자국에 맞는 앱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나라에 진출하는 비전과 시스템을 갖고 있는 플랫폼이자 콘텐츠 공급체계이다. 동남아,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앱질의 현지 진출을 원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제한된 내부 자원 때문에 해외 진출의 속도를 조절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해외 진출 1호인 Appzil Taiwan 오픈과 더불어 세계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 중국,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동남아 및 중남미에 진출할 계획으로, 이는 유비누리 앱질의 해외진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앱질이라는 그릇에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듬뿍 담아 해외 각 나라로 진출시키는 콘텐츠의 해외 수출 채널의 구축이라는데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국 어플리케이션의 해외 수출 길을를 유비누리가 앱질이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Appzil Taiwan은 오픈 시점에 600여개의 국내외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으며 오픈과 더불어 ㈜유비누리는 국내 개발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와 제휴를 통해 연말까지 300개 이상의 한국 어플리케이션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 현지의 합작법인은 대만 개발자들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발굴하여 Appzil Taiwan에 등록함은 물론 ㈜유비누리를 통해 Appzil을 포함한 한국의 앱스토어들에서도 유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ppzil Taiwan은 내년까지 현지 앱유통시장의 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비누리는 내년까지 국내 양질의 어플리케이션을 2,000개 이상 대만을 비롯한 중국 및 제 3국 시장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노대표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03년 회사설립 직후부터 당시의 앱스토어라 할 수 있는 PDA 모바일 콘텐츠 전용 다운로드사이트를 운영해왔던 유비누리는 그간의 경험과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대만외에도 중국, 일본, 미국 등지에 어플리케이션 공급 및 수급을 위한 현지 파트너쉽 및 유통망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유비누리의 해외유통망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앱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기를 원하는 개발자들은 앱질(www.appzil.com)에 개발자 등록을 하고 앱을 등록하면 된다.

이규빈 기자 nazo@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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