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반도체 수급 문제, 가상화폐 등의 문제가 한번에 터지면서 PC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그래픽카드 가격 때문에 고성능 PC를 구입하려는 유저들이 구입을 미루거나 구형 그래픽 및 내장그래픽 카드를 구입해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 19 백신 보급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대규모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점점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그래픽카드 가격만 안정화 되도 고성능 PC의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프로세서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품 가격이 안정화 되어 있으며 제품 수급도 원할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텔에서 전작과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해 강력한 성능의 게이밍 PC를 만들기 용이하다. 가성비와는 거리가 멀었던 9세대 이전의 제품들과 달리 10세대 제품부터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여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 게이밍 PC를 만드려는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게이밍에 특화된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을 살펴보고 라인업별로 최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PC 구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11세대 인텔코어 i5 프로세서는 다용도로 사용되는 특성상 가장 많은 종류의 제품이 출시된다. 기본적으로는 6개 제품 모두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고 12MB 스마트 캐시가 내장되어 있지만 동작속도나 TDP, 내장 그래픽 지원 여부는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600K 와 11600KF 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Z590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125W 의 높은 TDP를 지원해 고성능 공냉 쿨러나 수냉쿨러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반해 11600 과 11500, 11400 & 11400F 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TDP도 상대적으로 낮아 메인보드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며 중급형 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열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F가 붙으면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i5 중 최고 성능의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11600K 와 11600KF 이다. 바이오스나 인텔 XTU 등을 통해 자유로운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메인보드 제조사의 원클릭 오버클럭 기능이나 인텔 맥시마이저 등을 이용해 초보자도 손쉽게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i5 의 경우 오버클럭을 지원하기 때문에 메인보드는 Z590칩셋 기반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가성비를 고려해야 하는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최고급형 보다는 MSI MAG Z590 토마호크 정도의 중급형이 적합하다. 또한 메모리는 8GB x 2 듀얼채널로 구성하되 3200MHz 제품을 구입하거나 2666MHz 제품을 오버클럭해 사용하면 되고 중급형 공냉이나 수냉쿨러 사용을 추천한다.
게이밍 PC이기 때문에 넉넉한 설치공간은 필수적이다. 이런 이유로 512GB 이상의 NVMe SSD 사용을 권장하며 파워는 그래픽카드 종류에 따라 달라 지겟지만 최소 600W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11세대 인텔코어 i7 프로세서는 4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4개 제품 모두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고 16MB 스마트 캐시가 내장된 것은 동일하지만 동작속도나 TDP, 내장 그래픽 지원 여부는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700K 와 11700KF 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Z590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125W 의 높은 TDP를 지원해 고성능 공냉 쿨러나 수냉쿨러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반해 11900 과 11900F 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TDP도 상대적으로 낮아 메인보드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며 중급형 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열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F가 붙으면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11세대 인텔코어 i7 프로세서는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은 적용되어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2.0 과 함께 작동하며 가장 빠른 코어를 파악해 중요 워크로드를 처리하며 바이오스 설정 조정없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어 초보자도 손쉽게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11700K 나 KF 의 최고급형 게이밍 PC를 만드는데 적합한 제품이다. i5 시리즈와 확연한 성능 차이를 보이며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는 i5와 달리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한다.) i9 프로세서 대비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상의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전원부가 충실한 고급형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MSI MPG 게이밍 카본 WIFI 정도의 고급형 메인보드 사용을 추천하며 메모리는 기본 16GB 듀얼채널로 구성하고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면 32GB를 듀얼채널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클럭은 3200MHz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기본이며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높이거나 튜닝램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SSD 는 최소 512GB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하며 PCIe 4.0 제품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고성능 그래픽카드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파워 서플라이는 700W 이상의 80+ 브론즈 이상의 인증제품 사용을 추천한다. 열이 많을 수밖에 없는 오버클럭 프로세서의 특성을 감안해 고급형 공랭이나 수냉쿨러 사용은 필수적이라는 점 알아두기 바란다.
11세대 인텔코어 i9 프로세서는 4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4개 제품 모두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고 16MB 스마트 캐시가 내장된 것은 동일하지만 동작속도나 TDP, 내장 그래픽 지원 여부는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900K 와 11900KF 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Z590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125W 의 높은 TDP를 지원해 고성능 공냉 쿨러나 수냉쿨러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반해 11900 과 11900F 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TDP도 상대적으로 낮아 메인보드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며 중급형 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열을 제어할 수 있다.
인텔의 최상급 프로세서 답게 3가지 부스트 기능이 적용되어 최상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우선 가장 빠른 코어를 파악하여 중요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과 프로세서 온도가 허용할 때 까지 (Max. 70도) 자동으로 코어 동작속도를 높이는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를 지원해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기술은 별도의 조정없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어 사용자는 게임이나 전문작업에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K 와 11900KF 에는 올코어 부스트 클럭을 최대 5.1GHz 까지 높여주는 ABT (인텔 어댑티브 부스트 기술) 가 적용되었다. 자동으로 실행되는 터보부스트나 벨로시티 부스트와 달리 바이오스에서 ABT를 활성화 해 주어야 하며 별도의 오버클럭 없이도 고클럭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i9 프로세서는 가격에 상관없이 최고 성능의 게이밍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메인보드는 MSI MEG Z590 ACE 정도의 최고급형 제품 사용을 추천하며 메모리는 32GB (16GB + 16GB)의 튜닝램 사용을 권장한다.
SSD는 PCIe 4.0 인터페이스에 1TB 정도의 용량을 지원하는 WD SN850 등의 최고급형 모델 사용을 추천하며 안정성을 고려해 10만원 이상의 고급형 쿨러 사용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파워 서플라이는 800W 이상급을 권장하며 반드시 80+ 나 기타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게이밍PC를 구입하거나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부품은 단연 CPU라 할 수 있다. CPU 선택에 따라 메인보드 선택이 달라지게 되며 각 부품들의 퀄리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CPU만 결정하고 나면 다른 제품들의 선택은 수월할 것이다.
인텔은 퍼포먼스나 가격등에 따라 다양한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있어 비용이나 성능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상단에서 언급한 대로 i5 프로세서는 가성비에 특화되어 부담없는 가격에 게이밍PC를 구성하는데 적합하며 i7 프로세서는 차별화된 성능으로 강력한 성능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i9 프로세서 기반의 게이밍 PC는 비용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최상급의 성능을 구현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CPU 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들고 고급형으로 구성해 많은 비용이 소모되지만 그만큼 차별화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라인업별로 분명한 성능차이를 두고 있다. 즉, 돈을 들인만큼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유저들은 자신이 어느정도 수준의 게이밍 PC를 구입해야 할지 고민하고 그에 맞는 프로세서를 구입해 게이밍 PC를 구성하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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