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를 선택하는 기준을 2가지로 나누라고 하면 게임과 작업을 들 수 있다. 웹서핑이나 유튜브 동영상 감상, 문서작성 등의 캐주얼한 용도로 PC를 사용할 경우 보급형 CPU 만으로도 원활하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CPU를 어렵게 선택할 필요가 없는 반면 게임이나 작업의 경우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성능 CPU 중에서도 사용자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제조사나 라인업에 따라 퍼포먼스가 확연히 갈리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PC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CPU는 달라져야 한다. 특히 작업의 경우 그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 게임의 경우 프레임이 조금 낮더라도 즐기는데 큰 불편이 없는데 (옵션등을 조정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반해 작업시간은 효율성이나 비용등과 연결되기 때문에 심사숙고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작업용 CPU를 선택할 때 에는 성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성비에 특화된 메인스트림급 모델의 경우 코어와 캐시 용량이 부족해 랜더링 등의 작업을 하면 상급 모델들 대비 많은 작업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CPU 사용율이 높은 S/W를 사용할 경우 그 차이는 더 확연하게 벌어진다.
비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14세대 인텔코어 i9-14900K 나 인텔코어 울트라 9 285K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코어와 캐시 용량 자체가 하위 모델들과 다르기 때문에 실제 랜더링 등의 작업을 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최상급 CPU의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면 최근 가격인하로 경쟁력을 높인 인텔코어 울트라 7 265K 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직업적으로 전문가용 S/W를 사용하거나 수익이 발생하는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라면 초기 비용이 부담 되더라도 상단에 말씀드린 최상급 프로세서를 구입하고 조언하고 싶다. 당장 부담이 되기는 하겟지만 작업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에게는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에반해 디자인이나 영상편집, 랜더링 등의 작업을 하긴 하지만 비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대학생이나 일반 직장인의 경우 저렴한 비용에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CPU를 구입해야 한다. 인텔에서는 14세대 인텔코어 i5-14600K 와 인텔코어 울트라 5 245K 라는 좋은 대안을 제공하고 있어 손쉽게 CPU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단에 말씀드린 2개의 CPU는 노멀코어 모델대비 코어의 갯수와 캐시 용량이 많아 기본 상태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을 통해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노멀 5 시리즈와 7시리즈 사이에서 고민하는 유저들에게 딱 맞는 CPU라 할 수 있다.
특히 높은 가격대로 판매되어 가성비가 다소 떨어졌던 예전과 달리 노멀 프로세서 수준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해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최저가 기준 14600K 는 30만원 미만에 구입이 가능하며 245K 는 30만원 초반 (약 31.5만원) 에 구입 가능해 PC를 구입할 때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i5-14600K 는 14개의 코어 (퍼포먼스 6개, 에피션트 8개) 와 20개 스레드로 구성되어 있고 24MB L3 캐시를 지원한다. 또한 메모리 용량증가로 최대 192GB 용량을 적용할 수 있으며 대중화를 앞두고 있는 PCIe 5.0 SSD 와 외장 Wi-Fi 7 지원으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2세대 마다 플랫폼이 변경되어 메인보드를 새로 구입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600과 700 시리즈 칩셋과 호환되어 기존 메인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12세대 이후) DDR5 뿐만 아니라 DDR4 메모리도 지원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존 부품을 재활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작업용 PC를 만들고 싶다면 14세대 인텔코어 i5-14600K를 추천한다.
인텔코어 울트라5 245K 프로세서는 TSMC N3B (3nm) 공정을 통해 전성비를 한층 높여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AI 딥러닝 가속화를 위한 NPU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6개의 P코어와 8개의 E코어를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동작속도는 5.2GHz 로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새롭게 PC를 조립하거나 AI 까지 고려해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면 인텔코어 울트라5 245K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i5-14600K 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면서도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고 온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GB 듀얼채널 DDR5 메모리와 RTX 3070 Ti 그래픽카드를 사용한 테스트 PC에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구형PC와는 비교되지 않을 수준이며 노멀 프로세서인 225F 등과도 분명한?차이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225F 의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는 32GB 듀얼채널 메모리를 적용 했음에도 2분 1초였다.)
CPU 성능이 좋으면 대용량 데이터의 랜더링시 진가를 경험할 수 있다. 상단의 테스트는 20여초의 차이에 불과하지만 1시간 이상의 랜더링이 필요한 영상이나 기타 데이터의 랜더링 작업시에는 그에 비례해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인텔코어 5 245K 는 전성비를 높여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로세서로 장시간 작업을 해야할 경우 특히 추천하고 싶다. 최상급 수랭쿨러를 사용해야 온도를 잡을 수 있었던 14세대 이전의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달리 CPU 사용율이 100% 에 육박하는 블랜더와 시네벤치 테스트에서도 온도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수랭쿨러를 사용했으며 공랭쿨러 사용시 온도가 달라질 수 있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된 써멀 컴파운드가 저가형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고가의 써멀을 사용했다면 온도가 더 낮아졌을 것이다.
그래픽카드가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것과 달리 작업에서는 CPU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어떤 CPU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작업시간이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게임을 즐길때 보다 신중하게 CPU를 선택해야 한다.
비용에 신경쓰지 않고 빠른 작업속도 만을 위해 PC를 구성한다면 당연히 285K 나 265K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텔 프로세서는 비용을 들인만큼 분명한 성능차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용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쾌적하게 작업을 하고 싶다면 인텔코어 i5-14600K 나 인텔코어 울트라 5 245K 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상급 프로세서와 확연한 가격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 노멀 프로세서 대비 성능 향상이 확연해 더 빠른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격 인하로 가성비가 대폭 향상된 제품들이다.)
디자인이나 심플한 설계, 고해상도 사진편집, 영상 및 사운드 편집과 같은 작업용으로 PC를 사용하는 직장인 이나 크리에이터 에게 인텔코어 i5-14600K 나 인텔코어 울트라 5 245K를 추천한다. 많은 코어와 대용량 캐시 내장으로 작업성능을 높인 가성비 프로세서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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