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필자가 디지털 제품을 구입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성능이었다. 좀더 비싸다 하더라도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하곤 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먹어가면서 성능에 대한 관심은 점차 떨어지게 되었고 얼마나 편하고 디자인이 좋은가에 대해 고민하며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서브형 노트북이라 하더라도 1.6Kg정도만 넘어가면 휴대적이 극히 떨어지게 되고 이동시 상당히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노트북을 항상 휴대해야 할 경우 1.6Kg미만의 서브 노트북을 구입하던지 노트북 전용 백팩을 구입하라고 지인들에게 항상 당부한다.) 하지만 이동성 때문에 기존의 노트북을 버리고 새로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화면에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데 서브 노트북을 구입할 수 도 없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Targus 의 TSB106AP는 이런 유저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15.4인치의 노트북부터 서브 노트북까지 수납이 가능하며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노트북을 지켜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수납공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대학생이나 출장이 잦은 회사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Targus의 노트북 가방을 사용하고 있으며 만족도 또한 상당히 크다. 이 제품도 필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다.
@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 TSB106AP 뿐만 아니라 17인치 급의 노트북을 사용하는 유저를 위한 TSB105AP도 출시되고 있다. 참고 바란다.
제품명 | [TSB106AP] VOYAGER BACKPACK | |
타입 | Back Pack | |
컬러 | BLACK | |
크기 / 무게 | 53 x 27.5 x 21cm / 2.08Kg | |
수납크기 | 37.5 x 27.5 x 4.3cm | |
재질 | 600D Polyester | |
A/S | Limited Lifetime (평생 A/S) | |
제조사 | Targus |
우선 전면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커버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커버 중앙에는 타거스 로고가 세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포켓을 제공하고 있다. (자주 사용해야 하는 지갑이나 핸드폰 등을 수납하면 좋을 듯 하다.)
커버를 올리면 사진과 같이 수납부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D/DVD 보관함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우스나 카드리더기 같은 노트북 악세사리를 넣을 수 있는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전면 수납부를 들어올리면 내부에 또다른 수납부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디지털 제품이나 문구류 이외에도 서적등을 보관할 수 있다.)
노트북을 보관하는 수납부의 모습이다. 공간이 무척 넓기 때문에 15.4인치 제품을 보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되며 앞뒤면으로 두툼한 쿠션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있을지 모를 충격에도 노트북을 완벽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또한 하단의 사진과 같이 전용 파우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손잡이까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가방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파우치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파우치 또한 쿠션처리되어 2중으로 충격을 흡수하며 15.4인치 제품뿐만 아니라 12인치 서브 노트북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수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방의 하단 양 측면부에는 매쉬소재의 포켓이 설치되어 있어 전면 커버의 보관함과 같이 자주 사용되는 물건들을 담아둘 수 있다.
리뷰를 진행하는 TSB106AP 백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단연 편안한 착용감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영 측면과 하단부에 20mm 정도의 두툼한 쿠션이 인체공학적으로 부착되어 있으며 어깨끈 또한 사람의 체형에 맞게 곡선형으로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정클립을 제공하여 어떤 자세에서도 보다 완벽하게 몸에 밀착 시킬 수 있다. (하단부의 쿠션에도 수납부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착용감에 대해서는 하단의 테스트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가방 바닥면의 모습이다. 다른 부분과 달리 러버재질을 사용하여 잦은 마찰에도 하단부의 파손을 최소화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천 재질을 사용할 경우 금방 찢어져 버린다.) 또한 바닥면에 레인커버가 내장되어 우천시 완벽하게 노트북을 보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중저가형 제품은 레인커버를 제공하지 않는다. 레인커버를 기본 제공하는 것만 봐도 고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번에는 가방을 직접 착용하여 디자인 및 착용감을 보다 디테일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자. (실제 착용감을 느끼기 위해 노트북, 서적 등 다양한 제품들을 실제로 넣어놓고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우선 디자인은 사진과 같이 캐주얼 의상과 잘 어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좀더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전면이 다소 복잡한 듯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별다른 불만은 없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착용감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사진과 같이 어깨끈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팔을 움직이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밀착감이 상당히 뛰어난 것도 무척 인상적이다. 하지만 뒷면의 두꺼운 쿠션에 비해 어깨끈의 쿠션이 엷기 때문에 등과 허리에 비해 어깨에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좀더 두꺼운 쿠션을 사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어깨에 비해 등과 허리는 무척 편한 것이 인상적이다. 양 측면과 하단부에 부착되어 있는 쿠션이 등과 허리와 완전히 밀착되기 때문에 상당한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담을 느낄 수 없었다. 측면 사진을 확인하면 알 수 있듯 빈틈이 거의 없다. 몸과 가방이 완전히 밀착되게끔 설계되었기 때문에 장시간 가방은 맬 경우라도 큰 부담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군대에서 행군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몸과 가방이 밀착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현재 노트북 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도 백팩을 사용한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숄더팩 스타일도 큰 무리는 없지만 한 두시간 이상만 돌아다니면 가방을 던져 버리고 싶을 정도로 어깨가 아프기 때문에 무거운 장비들을 들고다닐 경우 꼭 백팩을 사용하고 있다.
어깨끈의 쿠션이 좀더 두꺼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착용감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어깨끈이나 두꺼운 뒷면의 쿠션은 몸과 완전히 밀착되었으며 전면에 설치된 클립을 채웠을 경우 뛰어 다녀도 전혀 가방의 움직임이 없었다. (백팩 스타일의 노트북 가방은 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항에 무척 충실한 제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또한 2-3중의 큐션처리로 설사 가방을 떨어뜨린다 해도 노트북에는 충격이 없으리라 생각되며 레인커버를 기본 제공하여 우천시에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가방의 크기는 전혀 문제될게 없지만 무게는 좀 아쉼다. 노트북 가방의 무게만 해도 2Kg이 넘기 때문에 노트북과 각종 악세사리, 서적 등을 넣고 다닐 경우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타거스 가방을 6개월 이상 사용하면서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 제품 또한 충분히 만족할 만한 편의성을 제공해 주리라 생각된다. 평생 A/S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어떤 노트북 가방을 구입해야 할지 고민중인 유저라면 하번쯤 누여겨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