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덥다. 걸어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로 더운 날씨 때문인지 이것저것 보관하던 가방도 이제 더 이상 가지고 다니지 않고 있다. HDD 형 MP3P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는 만사가 귀찮아 지는 여름이 오면 가능한 핸드폰의 MP3 기능을 활용하며 부담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런 더운 여름날에는 지갑이나 담배를 가지고 다니는 것 조차 귀찮다. 그 어느 계절보다 휴대성이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소니의 NWD-E020F 시리즈는 휴대성을 중요시 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다. 28g 의 가벼운 무게와 부담을 느낄 수 없는 작은 크기가 매력적인 제품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투인원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뛴다.
기존 소니 제품과 마찬가지로 배터리는 필자를 충분히 만족시키리라 예상되며 음질 또한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전반적인 성능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모델명 | NWD-E023F (1GB) / NWD-E025F (2GB) |
지원코덱 | MP3, WMA, AAC-LC, Linear-PCM |
디스플레이 | 컬러 LCD 디스플레이 |
USB | USB 2.0 |
출력 | 5W + 5W (16Ω) |
안테나 | 이어폰 코드 안테나 |
지원파일/폴더 | 최대 파일 수 : 2048개 / 최대 폴더 수 : 1024개 |
FM 라디오 | 87.5~108.8 MHz |
녹음기능 | 지원 (128 kbps 기준 최대 34시간 20분 녹음가능) |
전원 | 내장형 리튬이온 배터리 |
충전시간 | 약 1시간 |
충전 방법 | USB 충전방식 |
재생 시간 | 음악 : 28시간 |
크기 | 83.7 x 22.3 x 16.2mm |
무게 | 28g |
FULL KIT의 모습으로 본체 및 퀵메뉴얼, 이어폰 등을 기본 제공하며 여분의 스타일 업 패널이 포함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악세사리 구성은 무척이나 심플하다. 다른 제품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S/W CD 가 동봉되어 있지 않지만 기기안에 설명서 및 응용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 별다른 불편은 없었다.)
83.7 x 22.3 x 16.2mm 의 크기와 28g 의 무게를 가진 제품으로 휴대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좋고 목에 걸고 다녀도 별다른 무게의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한 제품이다.) 몇 달 전 리뷰를 진행 한 E015F 보다 1g 가벼워진 무게가 인상적이며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삼성의 U3 나 아이리버의 T7 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가격대 성능비와 휴대성.
기기의 디자인은 패션 MP3P 라는 이름답게 상당히 세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교체가 가능한 전면의 스타일 업 패널이 인상적이며 라운딩 처리되어 귀여운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마감상태도 무척 양호하며 버튼 구성도 디자인의 일관성을 헤치지 않는다. 소니 특유의 사이버틱 한 느낌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상단에는 3라인 컬러 LCD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는 재생 및 컨트롤 관련 버튼이 부착된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과는 달리 LCD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지원되는 기능 또한 한정적이다. 하지만 LCD가 장착되지 않는 제품들의 불편함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LCD의 퀄리티를 따지기 보다는 LCD 가 장착된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말씀 드리고 싶다.)
@ 총 10가지 컬러의 스타일 업 패널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전면의 스타일 업 패널을 살짝 밀어주면 사진과 같이 패널이 빠지게 된다. 기기의 분위기를 바꾸고자 할 경우 기본 제공되는 다른 컬러의 패널을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상단부 및 측면의 모습으로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목걸이 연결을 위한 스트랩 고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좌측면에는 HOLD 스위치가 부착되어 기기의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USB 단자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없는 제품으로 이동식 디스크로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또한 최근 출시된 소니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소닉 스테이지와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하여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슬라이딩 방식의 USB 단자를 지원하지 않아 캡의 분실이 우려되었다. 하지만 캡 내부를 특수처리하여 쉽게 빠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캡의 분실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좋을 듯 하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다양한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플레이 모드 및 사운드 설정 버튼, 메뉴 버튼 등이 부착되어 있으며 볼륨조정 버튼도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이 튀어나오지 않아 오작동이 발생할 일은 없지만 누르는데 다소 신경 쓰였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단에는 RESET 버튼이 부착되어 있으며 별도로 판매되는 악세사리를 연결할 수 있는 홈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니 답게 배터리 재생능력은 무척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3분 충전에 3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1시간 완충 시 최대 28시간 재생할 수 있는 제품으로 경쟁 제품들과 큰 차이를 난다.)
제품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손안에 완전히 감출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며 휴대폰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가진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악세사리의 모습으로 이어폰 및 여분의 스타일 업 패널, 퀵 매뉴얼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고 기기 활용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사진과 같이 총 5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2가지 기능 (음악, FM 라디오)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저가형 제품으로 휴대성이 강조된 반면 기능은 상당히 심플한 편이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All Songs 의 실행 모습으로 3라인에 각종 정보가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설정해 놓은 2개의 EQ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드 설정을 버튼 하나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폴더 재생, 모두반복, 폴더반복, 1곡 반복, 셔플반복 등 다양한 모드를 기본 지원하는 제품이다.)
기기의 음질은 기존 소니 제품과 마찬가지로 샤프한 느낌이 강하다. 다양한 사운드 설정을 통해 만족스러운 중저음을 재생할 수 있었으며 고음부도 깨끗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슷비슷 하다고 느끼는 국내 제품들에 비해 소니 제품은 확연히 눈에 띄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렷하며 중고음에 특화된 사운드를 기대한다면 충분히 만족하리라 생각한다.)
상단에서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소닉 스테이지를 사용할 필요없이 이동식 디스크를 통해 손쉽게 음악 파일을 전송하여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한 데이터 전송을 원하는 유저들을 배려하듯 Auto Transfer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별도로 PC에 설치할 필요없이 실행파일을 클릭하면 다이렉트로 실행되며 음악 파일이 저장된 폴더를 선택해 주고 확인 버튼만 눌러주면 자동으로 기기에 저장된다.)
@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이동식 디스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 및 재생은 필수라 할 수 있다. 2008년도에 출시된 대부분의 소니 MP3P 이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 이상 기기 사용이 어렵다는 편견은 가지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또한 Auto Transfer 와 같은 파일전송 프로그램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음악 탐색 메뉴의 실행 모습으로 Music 폴더에 저장된 하위 폴더가 표시되어 간편하게 음악을 선택하여 감상할 수 있다.
소니 제품 답게 강력한 셔플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능을 실행하면 시간입력창 (1분부터 99분 까지 입력 가능) 이 활성화 되며 지정 시간 동안 랜덤으로 음악이 재생된다. (UI 가 상당히 귀엽다.)
FM 라디오의 실행 모습으로 오토 프리셋을 지원하여 손쉽게 주파수를 저장하여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한다. 수신율도 부척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기능을 사용하는데 불편은 없으리라 예상된다.) @ 총 30개의 프리셋팅이 가능한 제품이다.
FM 라디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스캔 감도 설정이 가능하며 오토 프리셋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의 환경설정 메뉴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FM 라디오 실행시 상단에 설명드린 환경설정 창이 표시된다.) 사진과 같이 총 4가지 메뉴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Q의 실행 모습으로 2개의 EQ 지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다양한 EQ를 지원하며 수동 설정도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선명한 사운드 재생을 위한 Clear Stereo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대기화면 구성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roperty를 선택 할 경우 폴더 및 다양한 곡정보가 표시되며 Clock를 선택할 경우 시계가 표시된다.)
Advanced Setting 의 실행 모습으로 다양한 세부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날짜 및 시간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형식을 조정할 수 있다.
절전화면 설정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또한 음악사이의 음량레벨의 차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Dynamic Normalizer 설정이 가능하며 청각장애나 음의 분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음량을 제한하는 AVLS도 지원된다.
매뉴얼 및 프리셋 볼륨조정 설정이 가능하다. (프리셋 볼륨의 경우 3개의 볼륨을 지정한 후 빠르게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기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USB의 연결 형식을 변경할 수 있다. (High-Power의 경우 충전 위주의 연결 방법이며 Low-Power는 데이터 전송 위주의 연결 방식이다.) 또한 LCD의 선명도 및 밝기 조절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SONY Walkman NWD-E020F 시리즈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최근 경제가 어렵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각 제조사에서는 가격 부담이 큰 프리미엄 제품 보다는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보급형 제품에 치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한 NWD-E020F 도 가격대 성능비와 휴대성을 강화한 컨셉의 제품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니 특유의 컬리티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이 별도의 케이스나 스킨을 판매하는데 반해 NWD-E020F 는 스타일업 패널 교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 가장 눈에 뛴다. 스타일 업 패널 교체를 통해 두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으며 추후 스타일 업 패널을 구입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보급형 제품이지만 음질을 절대 보급형에 머무르지 않으며 3분 충전에 3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최대 28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지원 기능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며 (휴대성이 강조된 보급형 제품이지만 기능이 너무 적다. 음성녹음 정도는 지원했으면 좋으련만..) 소니 특유의 사이버틱한 디자인을 느낄 수 없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다. (소니와 아이리버 제품은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크다. 산뜻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여성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역시 소니구나' 라는 말은 입에 맴돌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반바지를 입고 싶을 만큼 더운 계절이다. 케주얼 한 MP3P가 필요한 시기로 NWD-E020F 하나라면 휴대의 부담없이 어디서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